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삼성전자, '기업지배구조 공시제'에 가장 먼저 참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8-24 20:02: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가장 먼저 참여하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삼성전자, '기업지배구조 공시제'에 가장 먼저 참여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가 9월 말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월 한국거래소가 처음 도입한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는 투자자들에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 대기업들이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춰 외국인 주주들에 가치를 저평가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확산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 상장사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10개를 준수했는지 밝히고 지켜지지 못했다면 그 사유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매년 사업보고서 제출 뒤 2개월 이내 제출하게 된다.

올해는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만큼 보고서 공시기한이 사업보고서 제출 뒤 6개월 이내로 연장됐다.

핵심원칙 10개 항목은 △주주의 권리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이사회 구성 및 이사 선임 △사외이사 △이사회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평가 및 보상 △내부감사기구 △외부감사인 등이다.

하지만 이런 항목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데다 이행하지 못해도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 당분간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실효성에 의문이 남는다.

한국거래소는 “한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