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미국 판매부진 만회 위해 픽업트럭 출시 준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8-23 14:35: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픽업트럭과 SUV 제품군을 강화한다. 

로이터는 22일 “현대차가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세단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부진 만회 위해 픽업트럭 출시 준비  
▲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부사장.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현대차 본사가 미국에서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미국에 출시할 픽업트럭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픽업트럭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수입산 픽업트럭, 밴 등 경트럭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회사가 현지 경트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가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을 공개한 뒤 미국에서 픽업트럭을 출시해달라는 현지 딜러와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높은 관세 탓에 픽업트럭 출시를 저울질해왔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부진이 깊어지자 픽업트럭 출시 카드까지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미국에서 첫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SUV 제품군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미국에서 소형SUV 코나를 선보이고 2020년까지 SUV 신차와 새 모델 3종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새 싼타페, 2019년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를 대체할 7인승 CUV, 2020년 새 투싼을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매체는 “현대차 미국 딜러들은 중형 쏘나타와 준중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판매가 줄어들자 회사가 SUV와 트럭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고 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2.9% 감소하면서 현대차의 미국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7월까지 쏘나타의 미국 판매량은 30% 가량 줄어든 반면 현대차의 SUV 판매량은 11% 늘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한화 '반도체 소재' 중심 사업 재편 마무리, 성과 내기 중책 맡은 류두형은 '김동관 ..
김동관 3형제의 한화에너지 어떻게 한화그룹 지배하게 됐나, 출발은 자본금 30억 SI회사
한화그룹 계열사 이사회 왜 오너만 위한다는 의심 받을까, 이사회 구조 손질할 대목 너무..
골프존 '주주가치' 내걸고 자사주 계속 매입했는데, 주주 소각 요구에 김영찬 일단 '침..
골프존 코로나19 뒤 성장 주춤, 최덕형·박강수·장성원 역할 분담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
골프존 오너 2세 김원일 경영과 거리두기, 김영찬 정말 소유와 경영 분리 체제로 가나
[채널Who] 스크린골프 붐 만든 골프존 성장 모멘텀 약해졌다, 김영찬 신사업 '시티골..
비서실장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출국, 중동 찾아 방산·AI 협력 논의
LG화학 미국 기업과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3조8천억 규모
파마리서치 3분기 의료기기 리쥬란 판매 부진에 성장 멈춰, 한 품목 올인 한계 극복 절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