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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10위' 삼성전자 효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주가도 강세, 지분가치·특별배당 기대감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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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10위' 삼성전자 효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주가도 강세, 지분가치·특별배당 기대감
▲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온기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물산 주가는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까지 오른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 상승 효과에 향후 삼성전자 배당 확대 수혜 기대감이 더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과 삼성화재 주가는 각각 10.20%와 13.88% 오른 53만5천 원과 73만 원에 정규 장을 마치며 나란히 종가 기준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8.75% 하락 마감했지만 직전 거래일 장중 역사적 신고가(48만5천 원)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5월4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총 10위' 삼성전자 효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주가도 강세, 지분가치·특별배당 기대감
▲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그룹 계열사들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79.23%, 삼성생명은 75.55%, 삼성화재는 58.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 (59.41%)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시가총액 순위도 삼성생명(15위→8위) 삼성생명(17위→9위) 삼성화재(45위→28위)로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은 삼성생명이 8.4%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5.0%, 삼성화재는 1.4%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1조5090억 달러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올랐다.  2일 사상 처음으로 10위까지 올랐으나 다시 메타에 밀려 1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보면 연초 18위에서 7계단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뿐 아니라 삼성전자 특별배당 가능성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 보고서에서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한다"며 "2027년 사업연도 배당도 삼성전자 배당에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총 10위' 삼성전자 효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주가도 강세, 지분가치·특별배당 기대감
▲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뿐 아니라 삼성전자 특별배당 가능성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주주환원 규모 및 2026년 정규배당 9조8천억 원을 집행한 뒤에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18조7천억 원에서 2026년 220조9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물산 주당배당금(DPS)도 2025년 1668원에서 2026년 5171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와 함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차익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지분 매각 차익은 배당 산정 시 재원인 이익잉여금 계정에 반영돼 주주환원 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도 금융계열사의 비금융회사 지분 보유 한도(10%) 초과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2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배당 결정 시에도 경상이익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매각이익도 배당 재원에 포함했다"며 "삼성전자 매각이익을 배당 재원에 포함한다는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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