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판매급증에 힘입어 전지부문에서 안정적으로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윤소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화학이 북미와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 판매가 크게 늘어 전지부문의 흑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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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은 전지부문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 다섯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75억 원가량을 냈다. 하반기 전지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2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하고 남은 전력을 저장해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 등 자연환경에 의존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보완하는 데 널리 쓰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은 설비용량 기준으로 매년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의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사업에서 매출 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85.2% 급증하는 것이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70억 원, 영업이익 1조3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4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