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혼다코리아, CR-V와 어코드에서 녹과 부식 발생해 곤혹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8-21 19:3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YMCA자동차안전센터가 국토교통부에 혼다코리아의 주력차종에서 녹과 부식이 발생한 것을 놓고 국토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혼다코리아가는 주력제품의 판매에 타격을 입어 하반기 실적 증가세에 찬물이 끼얹어질까 고심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CR-V와 어코드에서 녹과 부식 발생해 곤혹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YMCA자동차안전센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혼다코리아에서 팔고 있는 2017년형 CR-V와 어코드에서 녹과 부식을 발견했는데 혼다코리아가 올해 판매한 차들인 만큼 신차를 출고할 때부터 이미 녹과 부식이 있는 차량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녹과 부식 위에 표식이 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작과정에서 혼다가 이미 알아차렸거나 녹을 제거하는 작업을 미흡하게 진행한 뒤 출고한 제작결함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체는 14일부터 20일까지 혼다코리아 CR-V와 어코드 등에서 녹과 부식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피해접수창구를 개설해 피해사례 460건을 접수했다.

YMCA자동차안전센터는 “녹과 부식은 한번 발생하면 부위가 점점 넓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결함에 이를 수 있다”며 “녹과 부식이 에어컨 등을 통해 차량 안쪽 공기에 퍼져 차량에 탄 사람에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혼다코리아는 녹과 부식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MCA자동차안전센터는 “혼다코리아를 자동차관리법 제31조 위반 혐의로 국토교통부에 조사요청했다”며 “혼다코리아는 녹과 부식이 발생한 차량들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보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CR-V와 어코드에서 녹과 부식 발생해 곤혹  
▲ 혼다코리아의 'CR-V 터보'.
자동차관리법 제31조는 자동차제작자는 자동차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그 사실을 공개하고 시정조치를 하도록 하고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결함논란으로 주력제품 평판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CR-V를 내세워 7월 국내에서 판매가 143% 성장했다. 6월 국내에서 1750대를 팔아 국내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혼다코리아는 2016년 회계기간(2016년 4월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 매출 2795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0%, 영업이익은 53.2%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민재기
혼다 혹은 혼코는 아직도 사실관계의 확인이나 공식사과조차 없다
이대로 조용히 묻혀 주기를 바라는 모양인데
이렇게 많은 차가 이렇게 넓은 범위의 녹을 가지기도 그럴 수 있을까?
혼다와 혼코가 한국시장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이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17-08-28 13:29:18)
유민원
내부 부식을 방청을 해 준다. 그것도 10년동안. 그게 대책은 아닐것이다. 10년동안 독성강한 방청제를 흡입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이다. 기관지, 폐질환에 걸리면 그 때 보상을 해 줄까? 과연 이 회사는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2017-08-26 23: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