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가 무더위와 장마에 따른 농작물 작황의 부진으로 5개월 만에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4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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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4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뉴시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지다 7월에 올랐다. 월별로 생산자물가지수 증감폭을 살펴보면 3월 –0.1%, 4월 –0.1%, 5월 –0.2%, 6월 –0.4%, 7월 0.1% 등이다.
농작물 작황이 무더위와 장마 등에 영향을 받아 좋지 않으면서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6월보다 1.5% 올랐다.
축산물(-4.0%)과 수산물(-1.6%) 등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이 6월보다 8.4% 급등했다. 다만 7월 축산물 가격에 달걀 살충제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농산물 가운데 상추(257.3%)와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 가격은 6월보다 0.1%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1.6% 높아졌지만 제1차 금속제품(-0.7%)과 화학제품(-0.4%)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6월보다 0.1% 떨어졌다.
서비스부문은 6월보다 0.2% 올랐는데 휴가철에 운수(0.5%), 음식점 및 숙박(0.4%)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6월보다 0.2% 하락한 96.84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물가지수는 7월 기준으로 98.18로 6월보다 0.3%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