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기회 다시 잡나, 더블스타 가격인하 요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8-17 20:3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매각가격을 낮춰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채권단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이 되살아나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기회를 다시 얻게 된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기회 다시 잡나, 더블스타 가격인하 요구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17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더블스타는 주식매매계약상 매매계약 종결시점인 9월23일까지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이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넘게 줄어들 경우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며 “매매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가격을 낮춰주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실적부진이 극심한 만큼 매매계약 해지요건은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15억 원, 영업손실 5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4.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 말고는 금호타이어 경영을 정상화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온 만큼 더블스타 가격인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채권단이 매각가격을 조정할 경우 박 회장 우선매수청구권은 부활한다. 채권단은 인하한 매각가격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할지 박 회장에 다시 물어봐야 한다.

이에 더해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며 채권단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일각에서 떠오른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르면 21일이나 22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매각가격을 낮춰줄지 논의할 것”이라며 “더블스타와 가격인하폭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