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전용선 증가와 자회사 편입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늘었다.
대한해운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18억5800만 원, 영업이익 615억27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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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6.5%, 영업이익은 213.6% 급증했다.
대한해운은 전용선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용선은 특정화주의 화물운송에만 투입되는 선박인데 일반적으로 장기계약을 맺기 때문에 업황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해운이 운용하는 전용선은 33척으로 1년 전보다 11척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한상선과 SM상선 등 새로운 자회사를 인수한 점도 연결기준 실적의 증가에 보탬이 됐다. 대한해운은 현재 대한상선의 지분 71.34%, SM상선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상선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3억5300만 원, 영업이익 218억58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34.6% 늘었다.
SM상선은 상반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699억9900만 원, 영업손실 141억3천만 원을 올렸다. SM상선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을 인수해 올해 3월부터 선박운항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