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고무가격 급등의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41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 순이익 294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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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33.0%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5%로 지난해 2분기보다 5.6%포인트 떨어졌다.
넥센타이어는 원재료인 고무가격 급등으로 2분기에 원재료 투입가격이 올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국내에서 매출 5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4.7% 줄어들었다.
미국과 유럽의 수입산 타이어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국내업체들 사이 경쟁이 심화해 국내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넥센타이어는 파악했다.
2분기 미국매출은 111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6% 감소했다. 2분기 중국에서 매출 129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2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주고객인 완성차회사 판매가 줄어들어 신차용타이어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경우 타이어회사 구조조정으로 경쟁이 완화한 만큼 교체용타이어 판매가 늘어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분기 유럽에서 매출 1210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16.2% 증가했다. 서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늘면서 2분기 유럽에서 매출이 올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타이어 수요가 늘어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마케팅 등 판촉을 강화해 하반기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