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타이어 판매의 급감으로 2분기 적자를 봤다.
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22억 원, 영업손실 225억 원, 순손실 475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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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순손실은 533.3% 늘어났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3.2%인데 2016년 2분기보다 8.6%포인트 떨어졌다.
금호타이어는 해외매각설이 퍼지면서 브랜드가치가 떨어져 해외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국매출은 6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900억 원 수준에서 크게 줄었다.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중국에서 가격경쟁까지 심해져 판매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2분기 미국매출은 166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1570억 원에서 늘어났다. 조지아공장 정상가동을 통해 제품군을 늘리고 대형거래처에 타이어공급을 늘린 덕에 미국 교체용타이어 판매가 증가했다.
유럽에서 타이어 수요가 줄고 국내에서 경쟁이 심화한 점도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조지아공장을 현지화해 대형 타이어유통망을 공략하는 등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중국에서 남경공장 생산을 안정화해 고인치타이어 공급을 늘리고 판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