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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KB금융지주 회장이 될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21 2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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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KB금융지주 회장이 될까  
▲ KB금융지주 신임회장 2차 후보로 선임된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왼쪽부터),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

KB금융지주 신임 회장후보가 22일 선임된다.

회장후보 4명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이다.

이들은 예측불허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면접에서 약점을 적극적으로 변호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인사 가운데 김 전 수석부행장과 지 전 부사장은 경력이, 윤 전 부사장은 중징계 경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 행장은 외부인사라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 22일 KB금융 최종 회장후보 결정

KB금융 사외이사 9명은 오는 22일 5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최종후보 1명을 뽑는다.

회장후보 4명은 22일 오전부터 1인당 90분씩 회추위의 심층면접을 받는다. 회추위원들은 각 후보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KB금융의 현재 상황진단을 듣고 경영계획과 개혁방침 등을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회장후보들 중 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며 “마지막 심층면접이 최종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던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도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총 9명의 회추위원이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이 가운데 재적 3분의 2 이상인 6명에게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이 최종 회장후보로 정해진다.

회추위의 한 관계자는 “회추위원들이 각자 지지하는 후보가 다를 가능성이 높다”며 “결선투표에서 원래 지지했던 후보를 대신해 차선으로 선택되는 후보가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회장후보 4명의 강점과 약점은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KB금융 안팎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KB금융 설립시기에 지주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았다. 수석부행장 시절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협상을 지휘했다. KB금융 밖에서도 한국보험개발원과 한국조세연구원 등 다양한 금융 관련 기관에서 일했다. 다만 1999년 금감원 부원장보로 일했던 것 때문에 ‘금피아’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김 전 부행장은 “나는 금감원뿐 아니라 민간연구소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며 “금감원에서 쌓은 업무경험이 KB금융 회장으로 일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은 KB금융에서 7년 동안 일해 회장후보 4명 가운데 가장 내부 근무기간이 길다.

윤 전 부사장은 어윤대 KB금융 회장 시절 직원들에게 시행한 은행장 선출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꼽혔다. 다만 그는 2004년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 당시 부정회계 문제로 금융당국에게 중징계를 받았다.


윤 전 부사장은 중징계의 경우 2010년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복귀하면서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해명했다.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은 KB금융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 전 부사장은 2008년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된 뒤 카드사 설립기획단 부단장과 국민카드 부사장으로 일했다. 다만 1991년부터 10여 년 동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 관련 경험이 적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 전 부사장은 “2001년부터 2년 동안 조흥은행 부행장으로 일하면서 은행 관련 중요업무를 모두 맡았다”며 “이론과 현장을 접목한 21세기 금융에 연구원 생활이 길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은 회장후보 4명 중 유일하게 금융지주사 회장 경험이 있다.

하 행장은 2001년부터 14년간 은행장으로 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협정 체결을 도우면서 금융당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인사라 국민은행 노조 등 내부세력의 반대에 부닥쳐 있다. 그가 이끌던 씨티은행이 실적부진과 노사갈등에 시달렸던 것도 약점이다.

하 행장은 씨티은행에 대해서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씨티은행의 실적을 반드시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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