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렌탈사업의 성장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으로 전망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1일 “SK네트웍스는 유류도매사업 매각자금으로 렌탈사업에 투자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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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카라이프 부문이 자동차 렌탈사업을, SK매직(옛 동양매직)이 가전제품 렌탈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비중은 두 사업부문을 합쳐 6.8%에 그치지만 수익성이 다른 사업부보다 두 배 이상 높다.
SK네트웍스는 SK에너지에 유류도매 사업부문을 301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는데 매각자금으로 카라이프와 SK매직 사업을 키우기로 했다.
국내 렌탈서비스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신차 렌탈 비중은 전체 신차 등록 대수 가운데 10%로 2015년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가전제품 렌탈서비스도 정수기의 가정보급률이 2012년 이후 감소세에 있지만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보급률이 오르고 있어 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에 비용부담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경영효율화로 정보통신비용, 주유소 영업비용 등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 9조1690억 원, 영업이익 121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4.0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4.33% 늘어나는 것이다. 하반기 매출은 유류도매 사업 매각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는 구조조정으로 퇴직금 등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94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9%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