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재부 "경기회복 조짐 있지만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8-08 11:5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비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는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파악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국내경제는 글로벌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 및 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비부진도 완화되고 있다”며 “다만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 "경기회복 조짐 있지만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린북은 기획재정부에서 매달 초에 내놓는 경기진단보고서를 말하는데 책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으로 불린다.

주요 경제지표들 가운데 수출을 제외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출은 선박과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6월보다 19.5% 늘었다.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5월보다 5.3%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토목공사가 부진한데 영향을 받아 5월보다 2.4%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6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5월보다 1.1% 증가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와 반도체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5월보다 0.2%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을 중심으로 5월보다 0.5% 늘었다.

6월 취업자 수는 5월보다 30만1천 명 늘었다. 5월 증가폭(37만5천 명)보다 크기가 줄었는데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고용부진이 완화됐지만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보다 2.2% 올랐다.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 인하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와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와 소비심리 개선 등 경기회복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상황이 미흡하고 통상현안 및 북한 리스크, 가계부채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창출 및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