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이상으로 회항했다 정비를 받는 중에 화재가 났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KE-2851편 항공기(B777-200)가 5일 오전 9시20분 김포공항을 출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이륙 1시간여 만에 엔진오일 온도상승이 감지됐다. 기장은 이상현상을 발견하고 엔진을 껐고 김포공항으로 곧장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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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항공기(B777-200) |
이 항공기에는 승객 216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했다. 승객들은 오후 1시14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기를 이용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를 회사 정비창으로 이동해 오후부터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항공기는 오일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엔진출력을 최고치로 올리는 런업 테스트를 받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엔진에서 연료가 흘러나와 화재로 번졌다.
소방차가 출동하면서 화재를 진화됐지만 엔진은 완전히 타버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가 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무사하다”며 “회항과 지연 상황을 설명해 양해를 구했고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