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에 이어 전국 19개 국공립대학들이 내년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입학금 폐지와 더불어 대학 입학전형료도 5% 이상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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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 |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대전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협의회 소속 대학들이 내년 입학금을 없애고 전형료를 낮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상대적으로 입학비가 저렴하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학비 부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입학금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부경대와 강릉원주대·경남과학기술대·공주대·군산대·금오공대·목포대·목포해양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순천대·안동대·창원대·한경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체대·한국해양대·한밭대가 속해 있다.
2018년 3월부터 이들 19곳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는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 당 평균 입학금은 14만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앞서 군산대는 7월27일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대학 입학전형료도 낮추기로 결정했다.
올해 9월에 실시되는 수시전형부터 대학 입학전형료를 5% 이상 인하하는데 그 규모는 대학별로 자유롭게 정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국공립대의 수시·정시모집 평균 전형료는 3만3092원, 사립대 평균 전형료는 5만3022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