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윤종규, KB금융 계열사 동원해 베트남 공략 공들여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8-02 19:00: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베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최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 직원들을 베트남에 보내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계열사 동원해 베트남 공략 공들여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윤 회장은 해외시장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지난해 출범한 정권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서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자본시장 육성과 개방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베트남 경제는 앞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고령화된 한국과 달리 젊은층 인구가 많고 현재 상황이 1970년대 성장기의 한국과 비슷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의 의지에 따라 KB금융 계열사들은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베트남에 호치민 지점과 하노이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하노이 사무소까지 지점으로 전환해 영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외사업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법인보다는 지점 형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금융당국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영업에서 점진적으로 현지 우량기업으로 확대해 가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베트남 현지 합작보험사인 UIC(United Insurance Company of Vietnam)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UIC는 1997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베트남 현지 손보사인 바오민(Bao Minh), 일본 손보사인 솜포재팬 셋이 합작해서 만든 회사다. KB손해보험은 UIC가 한국 교민들과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업을 지원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UIC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바오민의 핵심임원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베트남 보험사업의 논의를 할 정도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주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베트남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베트남 온라인 주식 중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데 베트남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2020년까지 상당수의 베트남 국영 공기업이 민영화되는데 주식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KB금융 계열사들이 베트남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윤 회장은 계열사 협업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 계열사들의 여러 지점과 사무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모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며 “KB국민은행의 소매금융망을 이용해 신용이 좋은 베트남 고객을 KB손해보험에게 추천하는 식으로 교차영업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샹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내란특검 한덕수 구속영장 청구 임박, 총리 2번 '최고 경제관료'의 몰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