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시장 호조 덕분에 3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시장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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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데 따라 올해 중국시장 규모 전망치를 기존 10만 대 안팎에서 11만 대 정도로 높여 잡았다.
하반기는 일반적으로 건설기계시장에서 판매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만큼 올해도 이런 추세를 이어가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08억 원, 영업이익 15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42.3%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생산라인을 재조정해 2분기에 떨어졌던 공장가동률을 3분기에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며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던 건설기계 재고를 2분기에 대부분 소진하면서 두산밥캣이 3분기에 소형건설기계 판매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5% 늘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