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제미로우’의 판매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LG화학은 제미로우의 국내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로서는 국내 최초의 판매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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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부사장. |
제미로우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인 ‘제미글로’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를 해주는 성분이고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관련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증상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는 보통 이상지질혈증도 같이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60%가 DPP4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담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같이 복용하고 있다.
제미로우는 이런 환자들이 각각 복용하던 약을 하나로 통합한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5년 넘게 제미로우 개발을 해왔고 임상을 통해 각각 단일약를 복용하는 것과 제미로우를 섭취했을 경우에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LG화학은 보험약가 결정 등의 단계를 거쳐 4분기에 제품을 출시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로우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에게는 처방의 편리함을, 환자들에게는 복용의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