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판매 부진의 여파로 3분기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부진이 현대제철 실적에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히기 시작했다”며 “현대제철은 3분기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실적이 부침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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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현대제철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는 만큼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판매부진을 겪을 경우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판매가 줄어들어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철근 비수기에 돌입한다는 점도 3분기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546억 원, 영업이익 36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0.7%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925억 원, 영업이익 35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6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 줄었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1.9%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