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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해외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차이야프럭(Chaiyapruk Didyasarin) 태국공군 획득위원장 대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TH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태국에 전투기를 추가로 수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9일 태국 정부와 T-50TH 8대 추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항공기와 지상지원장비, 수리부속 등이 포함된다. 계약금은 약 2억6천만 달러 규모다. 2019년 11월 2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최종적으로 납품이 진행된다.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직무대행은 “태국 공군의 전력증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태국 공군과 다양한 미래사업의 핵심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태국 공군과 T-50TH 4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2018년 1월과 3월 각각 2대씩 납품이 이뤄진다.
여기에 이번 추가 수출분까지 포함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으로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등 모두 64대 29억3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게 됐다.
글로벌파이어파워에 따르면 태국은 세계 133개 나라 중 20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태국 추가 수출은 T-50 수출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기종결정이 예상되는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중점적으로 수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전은 항공기 350대 등 17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4일 T-50의 필리핀 수출모델인 FA-50PH 최종호기 인도식에서 임기 중 12대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