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염소계열제품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가성소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롯데정밀화학이 이 부문에서 앞으로도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에폭시회사들이 생산설비를 늘리면서 롯데정밀화학이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공급확대 기회를 잡아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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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을 제조판매한다.
가성소다는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중국 환경규제의 강화로 중국업체들의 설비가동률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가성소다의 공급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국내 화학기업이 에폭시생산능력을 확대한 점도 롯데정밀화학에 호재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이 국도화학 등 국내 에폭시기업에 에피클로로하이드린 판매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84억 원, 영업이익 10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44.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