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성낙인이 추진하던 서울대 총장 직선제 도입 무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7-27 20:10: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이 추진하던 총장 직선제 도입이 무산됐다.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27일 서울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총장 선출규정을 일부 개정하되 간선제 자체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낙인이 추진하던 서울대 총장 직선제 도입 무산  
▲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서울대학교는 2011년 법인으로 바뀐 뒤 총장추천위원회-정책평가단-이사회를 거치는 간선제로 총장을 뽑고 있다.

교수평의원회와 이사회의 추천인사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예비후보자 5명을 고르면 정책평가단이 이들을 심사하고 총장추천위의 점수를 합산해 이사회에 최종후보자 3명을 추천한다. 그러면 이사회가 투표로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서울대 이사회는 앞으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고르는 총장 예비후보자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총장추천위원 30명 가운데 교수평의원회에서 추천하는 내부인사는 25명에서 2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사회가 추천하는 총장추천위원 수는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이사회는 2018년에 새 총장을 선출할 때 총장후보 정책평가단에 참여하는 교수의 비율을 전체 전임교원의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현재 전임교원이 2202명인 점을 감안하면 330명이 앞으로 정책평가단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교수와 교직원으로만 구성됐던 정책평가단에 동문과 재학생도 들어가게 됐다. 교직원은 교수 정책평가단의 12%(40명), 동문과 재학생은 6%(20명)씩 각각 참여한다.

성 총장은 3월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교수의 10%만 참여하는 정책평가단에 교수 100%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평가단에 참여하는 교수의 비율이 15%로 조정되면서 총장 직선제 도입도 없던 이야기가 됐다.

서울대학교의 총장 선출규정이 이사회의 결정대로 개정되면 2018년에 총장을 뽑을 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성 총장은 2014년 8월 취임해 2018년 7월19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