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토부, 도로공사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맡겨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7-27 13:33: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전 구간을 건설하고 개통시기도 앞당긴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민간자본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고속도로를 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방식을 전환하고 전 구간 개통시기를 1년6개월 단축해 2024년 6월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 도로공사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맡겨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는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으로 고속도로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과 서울-세종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완공시기를 앞당겨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토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제중심의 서울과 행정중심의 세종을 연결하는 국가적인 상징성이 있다”며 “하루 약 10만 대(2046년 기준)의 대규모 교통량을 처리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사업비는 모두 7조5500억 원가량으로 공사비가 6조23000억 원, 토지보상비가 1조3200억 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사업방식 전환에 따른 추가 재정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비의 90%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하고 정부는 세종-안성 구간의 민자제안 수준인 공사비의 10%와 보상비만 부담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미 착수한 안성-구리 구간은 애초 예정되어 있던 민자사업 전환계획을 취소한 뒤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안성-구리 구간 가운데 성남-구리(21.9km) 구간은 지난해 착공했고 안성-성남(50.2km) 구간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세종-안성(59.5km) 구간은 민자제안을 반려하고 사업시행자를 한국도로공사로 변경한 후 올해 말 기본설계에 착수해 완공시기를 기존 2025년 12월에서 2024년 6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방식전환에 따라 국민들에게 30년 동안 약 1조8천억 원가량의 통행료 인하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로 지어질 경우 통행료가 9250원에 이르지만 도로공사가 사업을 진행하면 통행료를 7710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연평균 592억 원이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사업방식전환에 따라 민자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와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한층 도움이 되고 기업활동도 진작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20·30과 40·50 ..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60%로 1%p 상승, 중도층 '긍정' 66%로 3%p 올라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3% 국힘 24%, 2주째 격차 커져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상상인증권 "세아제강 목표주가 하향, 미국 유정용 강관 업황 반등 어려워"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