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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판매 지연돼도 대흥행 전망 여전히 우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7-26 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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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이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새 아이폰이 소비자의 수요를 대거 끌어모아 역대급 흥행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아이폰8 판매 지연돼도 대흥행 전망 여전히 우세  
▲ 팀 쿡 애플 CEO.
경제전문지 포천은 26일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이 모두 흥행할 것이라는 데 증권사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애플은 내년까지 강력한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사 UBS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이 대부분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으로 교체를 계획하고 있어 초반에 심각한 공급부족이 벌어질 정도로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이폰 사용자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앱과 콘텐츠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며 애플의 실적성장에 추가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신제품은 기존 아이폰7과 디자인이 같고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 올레드패널 등 고가부품을 적용하고 디자인이 크게 바뀐 ‘아이폰8’ 세 종류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아이폰8이 대부분의 수요를 끌어모으며 아이폰7S시리즈는 상대적으로 흥행에 고전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디자인 변화가 적어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천은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디자인 변화가 적어도 신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구매욕구를 느낀다”며 아이폰7S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CIRP에 따르면 2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가운데 최신 제품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비중은 약 81%를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7과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지만 가격은 크게 낮춘 아이폰6S도 계속 판매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이 높아도 최신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CIRP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아이폰 구매자 가운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 이동한 소비자의 비중도 17%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미국에서 아이폰의 입지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아이폰8 판매 지연돼도 대흥행 전망 여전히 우세  
▲ 애플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8의 예상 디자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 아이폰8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이미 판정승을 거뒀다”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애플의 시장입지 등을 고려할 때 흥행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8의 부품수급과 기술개발에 차질을 겪어 연말까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아이폰8의 생산량이 늘어나기를 기다린 뒤 구매할 것으로 보여 흥행에는 타격을 거의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 크레딧스위스는 “아이폰8의 판매지연 영향으로 올해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줄어들겠지만 대부분의 수요는 그대로 내년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내년 아이폰 판매량은 2억6800만 대로 역대 최대기록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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