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선박엔진 가격상승과 공급확대로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선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주들이 선박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발주를 서두르려고 할 것”이라며 “선박발주가 늘고 선박가격이 오르면 선박엔진 가격도 점차 상승해 두산엔진의 올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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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 |
선박엔진 가격은 선박가격의 10~15% 정도인데 선박엔진 가격은 일반적으로 선박가격과 함께 오르내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선박가격이 오르면 두산엔진이 공급하는 선박엔진 가격상승에도 긍정적이라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선박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두산엔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등을 중심으로 일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엔진이 국내 조선사에 공급하는 선박엔진 수주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1척에는 보통 1대의 저속 추진엔진과 2~3대의 중속 발전기가 탑재된다.
두산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659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50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