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화케미칼, 태양광업황 부진해 올해 실적후퇴 불가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7-24 19:24: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 부진 탓에 올해 실적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중국정부가 6월부터 태양광발전설비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태양광시장의 업황이 크게 나빠졌다”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 실적이 올해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태양광업황 부진해 올해 실적후퇴 불가피  
▲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중국정부는 6월30일을 기점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기존보다 최대 19%까지 삭감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설비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업황이 나빠졌다.

태양광시장 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모듈 가격은 현재 와트당 33센트 정도에 형성돼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모듈을 와트당 35센트 정도에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가격이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부문에서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75.9%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기초소재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정체돼 있다”며 “한화케미칼이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확대에 힘입어 기초소재부문에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114억 원, 영업이익 71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