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인천~로마노선에서 항공기 운항회수를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로마노선 항공편을 8월1일부터 10월28일까지 날마다 운항할 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로마노선에서 운항횟수를 주5회에서 주7회로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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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에어버스 350'. |
2015년 6월30일 인천~로마노선에 취항한 뒤 인천~로마노선에서 항공기운항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올해 상반기 인천~로마노선에서 탑승객 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3%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노선 수요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노선을 강화했다”며 “장거리노선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증편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에서 직접 공급을 늘려 대한항공 조인트벤처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노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부터 인천~베네치아노선에서 부정기편도 운항하기 시작했다.
유럽노선 수요가 견조한 만큼 공급을 늘려 매출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노선 매출비중은 10%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본격 운영할 경우 미주노선에서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주노선 강화가 시급하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운영해 미주 도시 290곳과 아시아 도시 80곳을 연결하는 항공망을 갖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 강화를 위한 조인트벤처 추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 매출비중이 18%에 이르는 만큼 미주노선에서 점유율이 낮아질 경우 향후 실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조인트벤처를 중장기적인 과제로 삼아 관련내용과 효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미주노선의 경우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노선에 에어버스380을 배치했으며 동계운항계획으로 하와이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5회에서 주7회로 늘리는 등 공급을 늘릴 방안을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