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건축자재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건축자재제품의 판매가격을 올리면서 3분기에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공장가동률도 상승하면서 3분기 실적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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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
LG하우시스는 하반기부터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창호의 원자재인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라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했지만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판매가격 인상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엔지니어드스톤 생산공장 2호기를 완공하고 2분기에 설비가동률을 80% 이상으로 올렸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천연대리석의 대체품인 건축자재다.
LG하우시스는 3분기에 자동차부품부문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시트원단공장의 상반기 가동률은 30% 정도였지만 하반기부터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하우시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9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자동차부품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완성차회사의 판매부진으로 자동차부품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며 “LG하우시스가 2분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LG하우시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54억 원, 영업이익 4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