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58) 현대제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승하 전 부회장이 지난 6일 물러난 뒤 일주일 만에 이뤄진 신속한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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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승진에 대해 “글로벌 철강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1957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우 부회장은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2004년부터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 전무,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0년 3월부터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우 부회장이 당면한 과제로 동부특수강 인수가 꼽힌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특수강 상공정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하공정시장에서 업계 1위인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특수강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본입찰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우 부회장의 선임으로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모두 10명으로 재편됐다.
현대차에 정의선 부회장, 신종운 생산개발담당 부회장,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윤여철 노무총괄 부회장이 있고, 기아차에 이형근 부회장, 안병모 미국법인 부회장이 있다. 또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올해 초 11명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담당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등 3명이 잇따라 물러나고 안병모 미국법인 부회장이 승진하면서 우 부회장이 선임되기 전 9명까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