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로 찬바람이 불었다.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전일보다 3400원(5.57%) 내린 5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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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이사. |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데 이어 14일 장 초반에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검찰이 방산비리 혐의를 잡아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최근 3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5만6300원까지 내렸으나 막판에 조금 회복했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고등훈련기 T-50이나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가로챘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화테크윈과 LIG넥스원 주가도 각각 6.4%, 2.69% 하락했다.
검찰이 방산비리 수사에 시동을 걸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사결과에 따라 다른 방산기업에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말이 확산된 탓에 두 기업의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