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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리스크 탈출 못 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7-11 1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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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목록에서 또 제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최근 제6차 자동차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차원에서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소비자들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차량의 명단이다.

  삼성SDI 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리스크 탈출 못 해  
▲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과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제5차 목록까지에 이어 이번 보조금 지급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반면 AESC 등 일본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3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가 현지 배터리업체를 키우기 위해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번 명단을 볼 때 한국을 직접적으로 노린 것이 더 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이 사드배치를 놓고 여전히 한국정부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보인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이번 보조금 지급과 별도로 진행되는 전기차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을 받기 위해 꾸준히 신청하고 있지만 4차례에 걸친 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에서 전기차배터리 고객사를 놓치며 지난해부터 계속 중대형배터리사업 실적개선에 고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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