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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장 급성장 예상, LG화학과 삼성SDI 수혜 기대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7-07 1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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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와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에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LG화학과 삼성SDI가 호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볼보가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전기차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기업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시장 급성장 예상, LG화학과 삼성SDI 수혜 기대  
▲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과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볼보는 2019년부터 순수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소형가솔린엔진과 대형전기배터리를 결합한 차량 등 모든 차에 전기모터를 탑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통 완성차회사 가운데 순수내연기관차 생산중단 방침을 세운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는 이번 결정을 놓고 “순수 내연기관차의 종식을 의미한다”며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볼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종의 전기차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볼보가 전기차 양산을 본격화하면 LG화학이 중국에서 전기차배터리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LG화학은 2011년부터 볼보와 자동차배터리 납품계약을 맺고 지금까지 계속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또 2020년부터 시판되는 볼보의 순수전기차에도 전기차배터리를 납품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볼보가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중국자동차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볼보는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만큼 중국에서 전기차판매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21년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정책이 폐지되자마자 LG화학이 볼보의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전기차배터리회사가 중국정부의 견제를 받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한국산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중국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생산하는 점도 LG화학과 삼성SDI에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볼보가 전기차 양산을 본격화하고 테슬라가 모델3를 7월부터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른 완성차회사도 전기차 생산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BMW 및 아우디에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LG화학은 볼보, 다임러, 르노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볼보와 테슬라의 전기차 양산을 계기로 전 세계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면 삼성SDI와 LG화학이 2018년부터 전기차배터리 수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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