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피아트는 뉴욕증시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0-13 16:1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에 입성하면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뉴욕증시 상장을 발판삼아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미래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 하지만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월가 투자자들로부터 환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아트는 뉴욕증시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바일(FCA)이 13일 뉴욕증시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피아트는 그동안 밀라노증시에 상장됐지만 올해 초 크라이슬러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뉴욕증시로 옮겨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뉴욕증시 상장에 앞서 합병법인 본사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네덜란드로 옮기고 세법상 주소를 영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피아트-클라이슬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7위로 뛰어올랐는데 본사를 이전하고 뉴욕증시에 입성한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글로벌 완성차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뉴욕증시 상장이 결정되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치오네는 뉴욕증시 상장이 파이트-크라이슬러의 미래 계획을 추진하는 데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8년 700만 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순이익을 69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르치오네는 “글로벌 완성차기업으로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GM이나 포드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뉴욕증시 상장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진정으로 그들과 동등하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완성차기업인 GM, 포드와 비교가 불가피해졌는데 마르치오네는 두 기업에 비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뒤쳐지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두 미국 완성차와 경쟁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지난 경쟁우위 요소로 자동차 브랜드를 다양하게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프, 램,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페라리, 닷지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면서 SUV, 픽업트럭, 스포츠카, 미니밴 등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라인업들이 노후화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또 두 미국 완성차에 비해 북미지역에서 낮은 마진율을 보이고 있고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한참 뒤져 있다. 합병으로 인해 덩치가 커진 만큼 늘어난 부채를 해소해야 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GM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에 상장된다”며 “자동차 주식을 상장하기에 좋은 시점이 아니어서 마르치오네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일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