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이 4월보다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 생산이 7개월 만에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4월보다 0.3%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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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4월보다 0.3% 줄었다.<뉴시스> |
광공업 생산이 늘었으나 서비스업·건설업 생산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5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 전기·가스·수도사업에서 감소했으나 제조업에서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8.2%), 자동차(-1.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9.1%), 전자부품(4.7%)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4월보다 2.5% 증가했다.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4%로 집계됐는데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월보다 0.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9%) 부문과 도소매(-1.3%)부문 등에서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과장은 “4월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 최대수준이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5월에 하락한 것”이라며 “서비스업 생산 비중이 전체 산업생산의 53%를 차지하는 만큼 광공업생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5월 소매판매는 4월보다 0.9%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2% 증가한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3.3%),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2%) 판매가 줄은 데 영향을 받았다.
5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7.6%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0.2%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4.4%)이 증가했으나 건축공사 실적이 3.7% 줄면서 4월보다 1.6%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집계돼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