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급과잉 따른 유가하락, 세계 경제에 긍정적"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6-27 19:47: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근 유가하락이 공급과잉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유가하락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수반했던 2015년 국제유가 하락과는 다르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과잉 따른 유가하락, 세계 경제에 긍정적"  
▲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유가하락은 글로벌 경제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뉴시스>
박 연구원은 “과거에는 수요가 줄어들어 유가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공급과잉이 유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축소)과 중국 지방정부 부채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원유시장에도 수요위축이 발생했고 이는 세계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유가하락은 공급확대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고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원유생산량을 늘리면서 4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번 유가하락으로 미국의 에너지 항목 지출액이 감소하면서 가처분소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지금 미국 경기회복 경로가 투자에서 소비로 바뀌는 과정에 있는데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 더 큰 규모의 소비가 이루어져 경기가 부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대표적인 아시아 원유 수입국인 일본과 한국, 중국의 교역조건이 개선돼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원유 수입국은 유가가 하락하면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나고 통화가 강세에 놓이며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된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유가 수준이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상반기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