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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비타이어부문 몸집 키우기, 조현식과 조현범 승계 포석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6-27 1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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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어사업의 성장정체를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3세 경영승계 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2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HK오토모티브가 최근 수리부터 폐차까지 소화할 수 있는 수입차정비회사를 인수했다.
 
  한국타이어 비타이어부문 몸집 키우기, 조현식과 조현범 승계 포석  
▲ 조현식(왼쪽)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와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HK오토모티브가 인수한 수입차정비회사는 수년 동안 수입차를 전문적으로 정비해온 중견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타이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구체적인 인수시기와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HK오토모티브는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올해 2월 자본금 1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 당시 사업목적으로 자동차수리 및 부품판매를 명시해 자동차애프터마켓 진출을 위한 선봉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애프터마켓은 완성차를 거래한 이후 주유, 수리, 부품, 세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관련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뜻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 타이어 판매와 교체 등 서비스를 하는 티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HK오토모티브는 향후 수입차정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반을 포괄하는 회사로 성장할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최근 비타이어사업에서 신사업 발굴에 힘쓰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타이어시장의 성장정체 가능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신차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탓에 타이어사업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그룹이 조양래 회장의 두 아들인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의 후계 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점도 앞으로 비타이어사업부문의 덩치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 23.69%를 보유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이 회사 지분을 1분기 기준으로 각각 19.32%와 19.31%로 엇비슷하게 보유했다. 조 회장 지분의 향배에 따라 승계가 엇갈릴 수 있다. 

이 때문에 HK오토모티브의 몸집을 불리는 것은 향후 경영승계 구도를 염두에 두고 타이어부문과 비타이어부문 사업비중을 조정하는 작업 가운데 하나라는 시각도 있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2016년 말부터 한국타이어 경영에서 손을 떼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옮겨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각 겸직해온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과 경영운영본부장에 물러난 이후 두 사람 다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현금성자산이 넉넉한 만큼 이를 토대로 인수합병을 통해 렌터카사업 등으로 사업을 넓혀나가는 등 비타이어부문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기준 순현금 규모가 5030억 원 수준인데 테네시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한 만큼 현금유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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