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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투명패널로 대형올레드 사용처 넓히기에 힘써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6-27 1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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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투명 올레드패널로 대형올레드의 사용처를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패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투명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투명패널로 대형올레드 사용처 넓히기에 힘써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초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 개발했던 18인치, 55인치 투명 올레드패널보다 크기가 더 커졌다.

5월 말 세계정보디스플레이협회(SID)에서도 투명 올레드패널을 사용한 자동차 계기판 등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TV에만 주로 대형올레드를 적용했는데 앞으로 차량용 및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도 쓰임새가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차량용 패널은 크게 전면유리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각종 제어기능을 하는 센터스택디스플레이(Center Stack), 자동차 계기판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헤드업디스플레이에 투명 올레드패널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패널로 올레드패널이 환영받는 이유는 LCD패널보다 응답속도나 가독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차시대에는 자동차 내 전면유리에 각종 정보를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투명패널의 필요성이 커진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전 세계 차량용 패널의 시장규모가 2021년까지 연평균 11% 늘어나 약 21조2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옥외광고판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도 투명 올레드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패널은 유연성이 높기 때문에 곡면으로 제작하기 적합한 데다 투명패널은 매장 내 유리창을 광고판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전 세계 투명 올레드패널의 시장규모가 올해 1조2천억 원에서 2022년 1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대형올레드는 LCD패널보다 투명패널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재팬디스플레이 등도 투명 LCD패널을 선보이고 있지만 LCD패널은 올레드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두께나 디자인 면에서 올레드패널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대형올레드시장에서 현재 점유율 99%를 차지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최근 샤프가 대형올레드 생산에 뛰어들기로 한 만큼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올레드패널로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일본 디스플레이공장에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올레드TV패널을 전용으로 생산하는 라인을 구축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르면 2018년 4월부터 신규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샤프가 대형올레드에서 LG디스플레이를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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