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업무에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로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업무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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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한국에서 첫 사례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은 오퍼레이션 자동화 전략의 작은 성공”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위해 씨티그룹의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머신러닝과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미래 금융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은 △정보수집 및 분석자료 준비 △자료분석 △보고 및 검토업무 등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업무는 1단계인 정보수집 및 분석자료 준비 업무로 전체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업무 가운데 10%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담당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통해 자동으로 진행됨에 따라 단순 실수를 예방하고 생산성 증대와 업무처리 정확도 향상 등 추가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씨티그룹의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화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현재까지 글로벌에서 200여 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부터 은행장 직속으로 이노베이션랩을 만들어 씨티그룹의 혁신기술을 배우고 이를 한국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