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가 재벌 일가의 자식 교육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 교수는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 세대 뒤면 원정출산, 생후 국적취득 등으로 외국인이 된 재벌 4-5세들이 한국경제를 쥐락펴락하겠다”며 “그때는 명실상부 얼굴 노란 외국인이 경제권력자로 군림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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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 |
조 교수는 이날 언론에 보도된 재벌 자녀들의 외국 영주권 취득을 지목해 이런 비판을 했다.
조 교수가 지목한 재벌은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다.
정일선 사장은 2006년 부인과 당시 7세이던 둘째딸을 캄보디아 시민권자로 만든 뒤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다.
정몽석 회장은 2002년 당시 13세, 8세이던 두 딸을 에콰도르 영주권자로 만든 뒤 역시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다.
캄보디아나 에코도르는 일정 규모의 투자나 부동산을 구입하면 곧 영주권을 준다.
이런 사실은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조 교수는 또 “재벌 오너들, 자식을 SK 최태원 회장 딸처럼 키우라고 말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법은 지켜라”라고 꼬집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딸인 최민정씨는 지난 9월 해군 사관후보생에 최종합격에 해군에 입대했다. 재벌 오너의 딸이 여군장교에 지원해 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