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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 주가 상승세, 조현준의 효성 지배력 확대에 큰 힘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6-19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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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이 효성을 지주사체제로 전환할 경우 효성ITX의 지분을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효성ITX가 효성그룹의 모든 사업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효성ITX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적용한 컨텍센터(Contact Center)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컨텍센터를 첨단서비스센터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효성ITX 주가 상승세, 조현준의 효성 지배력 확대에 큰 힘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ITX는 효성그룹의 중공업, 섬유, 산업자재 사업장 등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HMS(Asset Health Management System)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사업의 일종인 AHMS는 변전소의 정보를 활용해 변전소설비를 모두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이를 활용하면 설비의 고장률을 낮춰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효성ITX는 전화나 팩스로 고객에게 정보를 안내하고 불만을 접수하는 컨텍센터서비스에서 매출의 77%를 내고 있다. 효성ITX는 단순한 컨텍센터서비스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고객상담을 진행할 뿐 아니라 상담원이 고객문의에 최적의 답변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ITX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사업과 컨텍센터서비스사업 등은 조현준 회장이 정보통신PG장을 맡을 때부터 중점을 뒀던 신사업이다.

효성ITX는 AHMS와 첨단 컨텍센터서비스 공급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738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5.7% 증가하는 것이다.

효성ITX가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상승세를 이어가면 조 회장이 효성을 지주사체제 전환하면서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수도 있다.

효성은 올해와 2018년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조세특례제한법 적용이 곧 만료되는 데 따라 올해 말 정도가 지주사 전환작업을 추진할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 회장이 정보통신PG장을 오랜 기간 맡아 효성ITX의 경영상황에 밝다”며 “조 회장이 효성을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해 지배력을 강화할 때 효성ITX의 지분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회장은 2013년 효성ITX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을 뿐 그 이전과 이후에 사내이사로 계속 활동해왔다. 조 회장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효성ITX의 지분 35.2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효성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진행할 경우 조 회장은 효성ITX의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맞교환을 통해 지주회사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효성ITX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조 회장이 지주회사의 지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으므로 효성ITX의 주가상승은 조 회장의 지배력 확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19일 효성ITX주가는 1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는 3월 중순 주가인 1만1천 원대와 비교해 60% 정도 오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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