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일본 언론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번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이사 연장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6월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퇴임안이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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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물러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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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신 총괄회장이 95세로 고령의 나이인 데다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미 임기가 만료된 한국과 일본 내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
지난해에 롯데호텔 대표이사, 롯데제과 사내이사, 부산롯데호텔 사내이사에서 내려왔고 올해 들어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쇼핑, 롯데건설 이사에서 퇴임했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이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알미늄뿐인데 이마저도 임기가 만료되는 8월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을 이사로 복귀해 달라는 내용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이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지 여부도 결정한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광윤사(28.1%)의 대주주인 점을 감안할 때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네 차례의 표 대결에서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주주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