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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주요제품 가격하락으로 2분기 수익 후퇴할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6-12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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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주요제품의 가격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2일 “6월에 롯데케미칼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주요제품 가격하락으로 2분기 수익 후퇴할 듯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부타디엔(BD)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의 가격하락이 롯데케미칼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톤당 900달러에 육박했으나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현재 톤당 75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이 폴리에틸렌 생산설비의 증설을 늘린 탓에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폴리에틸렌 신규증설은 모두 710만 톤으로 파악된다. 이는 석유화학업계가 예상했던 증설량을 2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공급확대가 현실화하면서 제품 스프레드에 약영향을 주고 있다.

폴리에틸렌 가격은 하반기에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올해 폴리에틸렌 연평균 스프레드가 톤당 689달러로 지난해보다 12%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 여수와 대산공장에서 얻는 영업이익은 397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3% 줄어드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은 2분기에 영업이익 985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810억 원, 영업이익 644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어드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3.3%(14만 원) 내린 46만 원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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