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품질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후부반사기 결함으로 SM3 2만4천여 대를 리콜한 데 이어 이번에 소형 SUV QM3 품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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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
QM3는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앞으로 실적악화도 우려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QM3 전면 유리에 금이 가고 룸미러가 떨어지는 결함이 속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차량결함으로 판단될 경우 해당부품을 무상교체 해주고 있지만 정확한 결함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리는 깨지기 쉬운 특징을 가진 만큼 전면 유리 결함의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며 "올 상반기에 9천여 대가 판매됐는데 일부 차량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콜을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M3의 경우 지난 2일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 대상이 됐다.
SM3와 QM3는 르노삼성차 판매량에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두 차량의 품질논란이 자칫 르노삼성차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차의 전체 내수 판매량에서 SM3는 29. 3%를, QM3은 19.3%의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 QM3는 저렴한 가격에 리터 당 18km가 넘는 고연비를 자랑하면서 올해 8월까지 총 9204대가 팔렸다.
르노삼상차의 최근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일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자동차기업 가운데 르노삼성차의 급발진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자동차 급발진 의심 신고건수를 차량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르노삼성차가 1등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5년 동안 급발진 의심건수가 61건이었다. 이 61건을 르노삼성차의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 3.7%로 나누면 시장점유율 1%당 16.49건이 발생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4.67배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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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 QM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