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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목, CJ푸드빌 해외사업에서 적자탈출 희망을 보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6-09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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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지만 공격적 출점전략으로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며 흑자전환의 청신호를 켰다.

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를 집중적으로 출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문목, CJ푸드빌 해외사업에서 적자탈출 희망을 보다  
▲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CJ푸드빌 관계자는 “수년 동안 테스트를 거쳐 중국과 동남아, 미국시장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어 이국가들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2020년까지 해외에 모두 1600개 매장을 내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중국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모두 1150개 매장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CJ푸드빌은 현재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 4개 브랜드로 미국과 중국, 영국,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해 37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정문목 대표는 2020년 해외 15개국, 해외매장 4천 개 이상, 해외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외식 전문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은 최근 중국에 뚜레쥬르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해외매출의 70%가 나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CJ푸드빌의 해외법인은 중국 현지법인 5개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이 복귀와 동시에 2020년까지 CJ그룹 전체에서 3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CJ푸드빌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인수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정 대표는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지켜왔지만 자체 브랜드만으로는 3년 안에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CJ푸드빌의 해외매출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

정 대표는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에 뚜레쥬르 매장을 내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다.

해외에 진출한 지 13년이 됐지만 여전히 해외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국내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에 나서면서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9개의 해외법인 가운데 뚜레쥬르 담당 미국법인만 1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나머지 법인은 모두 적자를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식사업의 경우 문화장벽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가 나기 어려운 데다 초반 출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매장이 많아야 인지도는 물론 물류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J푸드빌은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CJ푸드빌의 영업손실은 2015년에 41억3700만 원에서 지난해 22억71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해외법인 영업손실도 2015년 203억 원에서 지난해 153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매출은 1253억 원에서 1463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장기적으로 봐야하는 만큼 당분간 적자는 불가피하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2~3년 안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해외사업에 힘쏟고 있는 국내 외식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데디 대기업의 외식업 신규출점 제한조치 등으로 사업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식의 해외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에 이미 일식, 베트남, 타이 등 음식이 일상화되는 데 반해 한식은 저평가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최근의 한류 붐과 결합해 한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CJ푸드빌이 CJ그룹의 글로벌 진출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CJ그룹은 식품과 바이오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등 생활문화영역에서도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데 CJ푸드빌이 외식 브랜드를 통해 전체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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