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요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잃으면서 LG이노텍이 부품공급으로 실적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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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9일 LG이노텍 주가는 전일보다 2.64% 오른 15만5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3일동안 상승폭이 15%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LG이노텍의 최대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해져 올해 실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언론에 따르면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최근 아이폰 신제품 양산을 예정대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품수급 등 문제로 애플이 올해 아이폰 출시를 늦출 수 있다는 해외 증권사와 언론이 관측이 이어졌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부품공급에 실적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출시가 지연될 경우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8의 양산은 모두 예정대로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LG이노텍의 부품공급 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애플이 하드웨어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새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4%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수혜를 봐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5580억 원, 영업이익 35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3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