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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카페베네와 손잡고 캔커피 출시

김희정 기자 mercuryse@businesspost.co.kr 2014-10-06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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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식품, 카페베네와 손잡고 캔커피 출시  
▲ 최승우 웅진식품 대표(왼쪽)과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카페베네>

웅진식품이 카페베네와 협업해 캔커피와 병커피 등을 내놓는다. 카페베네의 브랜드 인지도와 웅진식품의 제조설비와 영업망이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한앤컴퍼니에 팔린 뒤 영업이익이 95% 감소했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수익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웅진식품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RTD(Ready TO Drink)커피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RTD커피는 구입해 바로 마실 수 있는 캔, 컵, 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를 말한다. 두 회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캔커피와 병커피 등 상온커피음료를 내놓기로 했다.

두 회사의 협약식은 지난 30일 웅진식품 본사에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와 최승우 웅진식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두 회사는 각자 강점이 있는 부문을 맡는다. 카페베네는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상표를 제품에 사용하고 커피 제조기술도 웅진식품에 제공한다. 웅진식품은 기존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을 대량생산하고 유통한다.

RTD커피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약 6400억 원 규모에서 2013년 8100억 원 정도로 2년 사이 30% 가까이 성장했다.

이정기 한국커피협회장은 “포장기술이 발달하면서 RTD커피에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라떼 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 앞으로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식품은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는다. 매실음료 ‘초록매실’과 차음료 ‘하늘보리’ 등으로 유명하다. 현재 '바바(BABA)'라는 브랜드로 컵커피 2종과 파우치커피 2종을 생산중이지만 시장점유율은 미미하다.

카페베네도 2012년 푸르밀과 손잡고 컵커피 ‘카페베네’ 2종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 추가로 1종을 출시했지만 의미있는 점유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RTD커피 시장은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웅진홀딩스의 자회사였으나 웅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따라 지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게 1150억 원에 팔렸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 1923억 원에 영업이익 2억 원을 냈다. 이는 2012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페베네와 협업 외에도 웅진식품은 최근 커피전문점 ‘커피스미스’와 수개월에 걸친 공동연구개발 끝에 원두커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웅진식품은 이 원두를 전국 60여개 커피스미스 매장에 독점공급한다.

웅진식품은 또 지난달 과자 제조회사 대영식품 지분 100%를 인수하며 과자류 제조시설을 사들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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