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중국 사드보복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버텨내고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파라다이스가 2분기에 적자전환할 것이지만 4월 이후 사드보복이 완화되고 있어 최악의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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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 메인로비 전경. |
파라다이스는 2분기에 매출 1482억 원, 영업적자 1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4월 중국 VIP고객의 드롭액(게임 투입금액)이 지난해 4월보다 48%나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5월 드롭액 감소폭은 21%로 줄어들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쪽은 사드보복의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일본 쪽은 세가사미홀딩스와 함께 파라다이스시티의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로 4월 공식개장했다.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2014년 11월 착공됐다.
전면개장은 2018년이지만 4월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등이 1차로 개장해 영업에 들어갔다.
김 연구원은 “사드문제와 북핵문제로 파라다이스시티의 본격적 프로모션이 지연되고 있다”며 “카지노와 호텔은 부분개장한 상황인데 하반기가 되면 프로모션도 확대되고 카지노와 호텔의 가동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매출 676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93.9% 줄어드는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따른 이자비용과 감가삼각비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