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방통위 상임위 물갈이로 방송개혁 나설 듯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6-07 17:20: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임명권한을 추가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방송개혁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최근 실시한 차관급 인사를 통해 방송통신위 상임위원회를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3대2’ 구도로 꾸릴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방통위 상임위 물갈이로 방송개혁 나설 듯  
▲ 문재인 대통령.
방송통신위 상임위원회는 장관급인 위원장 1명과 차관급인 상임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을 임명하고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4월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자격으로 김용수 위원을 임명하면서 문 대통령은 위원장의 임명권한만 보유하게 됐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김용수 위원을 같은 차관급인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으로 임명하는 '묘수'로 방통위 상임위원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냈다.

김 전 위원이 미래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5명 가운데 2명만 남았다. 고삼석 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8일 끝나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김석민 위원만 남는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방송통신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상임위원을 1명씩 추천할 권한을 보유해 현재 후보를 찾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 상임위원회의 구성이 끝나는 대로 방송을 개혁하는 공약을 실행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개편, 종합편성채널의 ‘동일시장 동일규제’ 적용, 해직언론인의 복직 등을 약속했다. 5월에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났을 때도 방송개편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최근 언론노조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언론안을 논의하고 정책에 관련된 조언을 듣기도 했다.

방송통신위 상임위원회는 공영방송의 이사진 선임과 종합편성채널의 재승인 심사 등 언론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최소 규모의 정부개편’을 약속했고 최근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도 규모가 비교적 작다”며 “방송통신위의 경우에도 조직을 당장 바꾸는 대신 상임위원회를 통해 언론개혁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틱톡 금지 90일간 유예할 수 있어", 20일 취임식 날 발표할 듯
이재명, 서부지법 발생 난동 놓고 "사법부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최태원 'SK하이닉스 HBM'에 자신감, "엔비디아 젠슨 황 요구보다 개발 빨라"
최태원 "수출주도 경제 바꿔야", '경제 연대' '해외투자' '해외시민 유입' 필요
윤석열 구속에 엇갈린 반응, 국힘 "사법부에 유감" 민주당 "국민 분노 덕분"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해외투자자에 서한, "밸류업 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에 국내 투자 확대 요청, "새 사업기회 창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에 구속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서 굴착기 122대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비트코인 1억5544만 원대 1%대 상승, 트럼프 취임 기대에 강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