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을 확대하려면 정규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6일 ‘기업특성에 따른 연령별 고용형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
|
|
▲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이상욱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 교수와 권철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남윤미 한국은행 경재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보고서에 참여했다.
이 보고서는 “비정규직 확대는 청년과 고령인구 고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들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이 낮아도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고서는 2005년 시작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패널조사’를 활용해 연령별 평균임금, 비정규직 비중, 컴퓨터 활용도 등이 고용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30세 미만은 청년, 30세 이상∼50세 미만은 중년, 50세 이상은 고령으로 각각 구분됐다.
분석결과 청년층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1%포인트 낮아지면 전체고용에서 청년층 비율이 0.236%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고령층 역시 비정규직 비중이 1%포인트 낮아질수록 전체고용에서 비율이 0.176%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체들이 청년층을 적게 고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청년들이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체에 대한 취업을 꺼리기 때문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기업, 청년임금이 높은 산업, 수도권 소재 기업 등에서 청년층 고용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컴퓨터를 쓸 일이 많을 수록 컴퓨터에 능숙한 청년 노동자를 많이 고용하기 때문”이라며 “정보통신(IT)기반의 스타트업 기업이 청년고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