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썼다.
올레드TV가 글로벌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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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2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6.52% 급등한 8만66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전일보다 2.15% 오른 3만3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나타냈다.
일본 소니가 출시하는 올레드TV 신제품이 초반부터 빠르게 흥행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올레드TV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올레드TV를 출시하며 독점체제를 구축했지만 올레드TV의 인지도를 넓히는 데 고전해 판매확대에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소니가 올레드TV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프리미엄TV시장에서 올레드가 기존의 LCDTV보다 더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와 소니가 올레드TV 중심전략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 지배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올레드TV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소니에 올레드TV패널을 모두 독점공급하고 있어 판매확대에 따른 이득을 독차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받아 탑재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